부모님이 궁금해하던 기초연금과 노령연금 동시 수령 후기와 팁
노후 생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제도가 바로 기초연금과 노령연금입니다. 하지만 이름이 비슷하다 보니 많은 분들이 헷갈려 하죠. “노령연금을 받고 있는데, 기초연금도 받을 수 있나요?”라는 질문은 부모님 세대뿐만 아니라 직접 노후 준비를 하는 세대에서도 자주 등장합니다. 오늘은 이 두 제도의 차이와 중복 수령 가능 여부, 실제 감액 기준까지 쉽고 명확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.
기초연금과 노령연금의 기본 개념
먼저 두 연금의 성격부터 이해해야 합니다. 기초연금은 복지 제도이고, 노령연금은 보험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.
기초연금이란 무엇일까?
기초연금은 만 65세 이상 고령층 가운데 소득 하위 70%에 해당하는 분들에게 지급됩니다. 정부의 세금으로 충당되는 복지 성격의 제도로, 고령층의 기본적인 생활 안정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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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5년 기준 단독가구는 최대 월 33만 4,814원, 부부가구는 최대 월 53만 4,000원까지 수령 가능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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단, 부부가 동시에 수급자일 경우 각각 20%가 감액되어 형평성을 유지합니다.
노령연금이란 무엇일까?
노령연금은 우리가 잘 아는 국민연금의 한 종류로, 보험료를 일정 기간 이상 납부한 후 수급 연령에 도달하면 받을 수 있는 연금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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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소 가입 기간은 10년이며, 출생연도에 따라 수령 연령은 62세에서 65세 사이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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납부 기간이 길고 금액이 많을수록 수령액도 커집니다.
즉, 내가 일하면서 직접 낸 보험료에 기반한 권리형 연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.
이처럼 기초연금은 복지 성격, 노령연금은 보험 성격으로 구분되며, 이를 명확히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.
기초연금과 노령연금, 동시에 받을 수 있을까?
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이 바로 이것입니다. 정답은 동시에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. 다만 조건이 있습니다.
기초연금은 소득 하위 70%에 해당해야 하므로, 국민연금 수령액이 많으면 기초연금이 일부 감액됩니다. 즉, 두 연금은 중복 수령이 가능하지만 국민연금(노령연금) 수령액이 클수록 기초연금이 줄어드는 구조입니다.
감액 기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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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5년 기준 기초연금 기준연금액은 33만 4,814원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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국민연금 수령액이 이 금액의 150%를 초과하는 약 50만 2,000원 이상일 경우, 기초연금이 감액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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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입 기간이 12년을 넘는 경우, 매년 1만 원씩 감액이 추가로 적용됩니다.
예를 들어 국민연금을 40만 원 받는 분은 기초연금을 전액 받을 수 있지만, 60만 원 이상을 받는 경우에는 약 15만 원 가까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.
실제 수령액 예시로 보는 차이
표로 정리하면 더 이해가 쉽습니다.
국민연금 수령액 | 기초연금 수령액 (단독가구) | 총 수령액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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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0만 원 | 33만 4,814원 | 73만 4,814원 |
50만 원 | 약 25만 원 | 약 75만 원 |
60만 원 | 약 15만 원 | 약 75만 원 |
즉, 국민연금이 늘어나면 기초연금은 줄지만, 총합은 크게 달라지지 않도록 설계된 것입니다.
부부가 함께 수령하는 경우
부부가 모두 기초연금 수급 대상이라면 각자의 연금액에서 20%가 감액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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단독가구 최대 수령액: 33만 4,814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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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부가 모두 수급할 경우: 각자 약 26만 7,000원 → 합산 약 53만 4,000원
이 제도는 형평성을 고려한 장치입니다. 한 가구에서 두 사람이 동시에 전액을 받으면 상대적으로 불균형이 생기기 때문에 조정하는 것입니다.
다만 부부 중 한 명만 수급 대상일 경우에는 단독가구 기준으로 전액 받을 수 있습니다. 따라서 부부의 소득과 재산 상황에 따라 수급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.
기초연금 신청 방법
노령연금은 국민연금 가입 이력이 있으면 자동으로 지급되지만, 기초연금은 반드시 신청해야 받을 수 있습니다. 실제로 제 주변에서도 이 사실을 몰라서 혜택을 놓친 사례가 있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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신청 시기: 만 65세 생일이 속한 달의 1개월 전부터 가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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신청 장소: 주민등록상 주소지 읍·면사무소, 동주민센터, 국민연금공단 지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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준비 서류: 신분증, 통장 사본, 소득 및 재산 관련 서류 등
온라인으로도 복지로 홈페이지를 통해 간단히 신청할 수 있고, 배우자나 직계 가족이 대리 신청도 가능합니다.
자주 묻는 질문 정리
Q1. 기초연금은 소득이 전혀 없어야 받을 수 있나요?
A. 아닙니다. 소득인정액이 소득 하위 70%에 해당하면 받을 수 있습니다. 재산도 함께 고려됩니다.
Q2. 국민연금을 많이 받으면 기초연금은 얼마까지 줄어드나요?
A. 2025년 기준 약 50만 원 이상을 받으면 감액이 시작되고, 가입 기간이 길수록 감액 폭도 커집니다.
Q3. 부부가 함께 받을 때는 어떻게 계산되나요?
A. 부부가 모두 대상이면 각자의 연금액에서 20% 감액이 적용됩니다.
마무리
정리해보면, 기초연금 노령연금은 성격이 다르지만 동시에 수령이 가능합니다. 다만 국민연금을 많이 받을수록 기초연금이 감액될 수 있고, 부부가 함께 받을 경우에도 일부 조정이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.
저는 이번 내용을 정리하면서 단순히 “두 연금을 다 받을 수 있다”라는 사실만 아는 것이 아니라, 구체적인 수령액 계산과 감액 구조까지 이해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느꼈습니다.
노후 준비는 단순한 제도 이해에서 끝나지 않습니다. 본인의 국민연금 예상 수령액, 배우자의 소득, 가구 재산 상황까지 고려해 전략적으로 접근해야만 실제 혜택을 최대한 누릴 수 있습니다.
앞으로 기초연금과 노령연금을 고민하실 때, 오늘 글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.